경제가 힘들어질 때 생명보험을 해약하는 것이 최선일까?

질문: 약 3년전 비즈니스가 잘 될 때 시작한 저축성 보험이 있는데  2019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마찰 등의 여파로 작년부터 비지니스가 잘 안되고 있는데 올해 발생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더 악화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형편이 안되니 얼마 동안이나 보험료를 안내고도 보험이 그대로 유지되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올해 들어 전세계적으로 퍼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과 앞으로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생명보험을 해약하거나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시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생명보험을 해약하는 것보다는 최선의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저축성 보험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저축성이라고 해도 보험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 중 일부는 보험 커버리지를 받기위한 제반 비용으로 지출이 되고 보험료 중 각종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이 각 보험사 상품이 제공하는 이자 방식에 따라 자금이 증식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보험료 납부를 일시 중지하더라도 저축성 보험의 현금 밸류(Policy Value)가 기본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충당 가능하면  보험의 효력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저축성 보험은 가입 후 3~4년이 지나도 현금 밸류보다 해약 벌금(Surrender Charge)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해약 벌금을 빼면 돌려 받을 수 있는 돈이 적은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 런 경우 해약을 바로 하게 되면 본인은 돈을 돌려 받지도 못하고 보험의 효력은 바로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현금 밸류가 있는 경우라면 해약보다는 불입금만 중단하고 남은 현금 밸류가 자연스럽게 없어질 때까지 놔두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불입금을 중단하면 남은 policy value 로 기본적으로 필요한 보험비용을 커버하다가 이 돈이 다 소진 될 때까지는 보험의 효력이 그대로 남아있게 뙨다. 보험의 효력이 없어지기 전에 이후 손님의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불입금을 더 넣음으로써 보험을 다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두번째는 저축성 생명보험의 월 보험료를 최소 불입금으로 바꿔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저축 효과는 줄어들지만 적은 부담으로 우선 비용을 감당하며 보험을 유지하다가 여유가 생길 때 다시 불입금을 늘려 저축 효과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불입금도 보험사에 직접 확인하고 불입해야 안전하다. 

세번째는 플랜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인데 현재의 캐시 밸류로 살 수 있는 최대한의 보험 액수를 사고 적은 불입금을 내는 방법이다. 전문가의 노하우가 중요한데 현재의 보험 엑스보다 적더라도 어느 시점이 되면 현재 가지고 있는 보험 액수와  가까와지도록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보험커버리지의 변경은 손님이 원하는 때 원하는 금액으로의 축소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회사와 상품에 따라 커버리지 축소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변경 가능한 옵션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생명보험의 현금 밸류가 처음 보험을 들 때 보았던 예상 실적과 다르다면 이를 분석하고 적절한 조치나 다른 플랜으로 변경하는 것이 장기간으로 봤을 때 유리 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중반부터는 기본 공제 비용이 높다거나 수익률의 오르내림이 심한 보험을 갖고 있고 현금 밸류가 충분히 쌓여 있지 않다면 차후에 언제라도  불입금이 대폭 인상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저축성 보험의  점검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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